챕터 112

군중이 흩어지고, 헨리 앞에는 에블린과 더못만이 남았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했고,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다.

이 광경을 보며 헨리는 답답함을 느꼈다. '기회를 줬는데 한마디도 안 하냐? 내가 가르쳐줘야 하나?' 헨리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짜증스럽게 더못을 노려보다가, 미소를 지으며 에블린을 바라보았다. "에블린, 최근에 더못이 너를 괴롭히고 있니? 만약 그가 고집을 부린다면 나에게 말해. 내가 그를 대신 혼내줄게."

에블린은 억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감사합니다만, 도일 씨가 저에게 그런 짓을 할 ...